서암정사 원응큰스님 화엄경 먹사경 봉안식

20161022일 지리산 서암정사에서는 원응큰스님의 화엄경금니사경 원본을 보존하고, 많은 불자들을 위해서 먹사경 영인본에 대한 봉안식을 가졌다. 큰스님께서 일생의 원력으로 사경하신 화엄경금니사경원본은 금니사경 전시실에 여법하게 잘 보존되어 있지만 그 원본을 일일이 옮기고 관람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이번에 먹사경 영인본을 다시 필사하시어 봉안식을 가지게 되었다.

  영인본(影印本)이란 원본(原本;底本)을 사진 촬영하거나, 그것을 원판으로 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을 말하며 경인본(景印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사진 촬영보다는 큰스님께서 직접 선필로 쓰신 어쩌면 더 부처님께 대한 큰스님의 불심을 보여주신 더 값진 작품이라 할 것이다. 저본(底本)이 쓰인 당시의 그림이나 문자를 그대로 참조할 수가 있고, 복제에 의한 새로운 오식(誤植)이나 개서(改書)가 생길 우려가 없기 때문에, 연구용 자료로 사용된다.  

원래는 중국의 인쇄 용어였으나 영인본 출간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원본의 문자 모형을 정확하게 대량으로 다시 만들 수 있어 영사(影寫), 목각(覆刻)보다 우수한 근대적 복제 방법이다. 희소한 고서(古書)를 학술 연구용으로 복제하기 위해서 중국 상해의 상무서관(商務印書館)1919년부터 도입하였으며 한국에서도 이 방식이 차츰 보급되었다.  

영인본에는 주로 콜로타이프(collotype) 인쇄와 옵셋(offset printing)를 사용한다. 전자는 정교한 완성품이 돋보이며, 후자는 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현재는 옵셋인쇄를 많이 사용한다. 그 밖에도 사진동판(寫眞銅版), 사진석판(寫眞石版)을 사용하기도 한다.  

봉안식날 사대부중 많은 불자님들이 지극정성으로 봉안식을 가졌으며 후일 우리땅의 불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국각지에서 오신 스님들께서 모두 맡은바 소임을 다 하시고 영인본을 옮기는 작업을 하시었다 몇 년 전 금니사경 봉안식 때에도 며칠 동안 하늘에 뚫린 듯 억수같은 비가 마구 쏟아졌으나 신통하게도 행사 당일아침까지 마구 내리던 비는 거짓말처럼 그치고 하늘이 아주 맑게 개어서 당일의 행사를 여법하게 잘 치룬 일이 있었는데 이날도 날씨가 좋고 사대부중 여러분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시어 이자리가 더욱 더 빛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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