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리존자

계율을 엄격히 지켜 석존의 제자 중 지계 제일로 칭송된다. 석가족의 여러 왕자의 이발사 출신으로서, 아난 등이 교단에 들어감을 보고 따라 갔다가 부처님의 허락 을 얻어 득도했다. 결집 때는 부처님이 설하신 계율을 외워냈다.석굴법당의 우바리 존자는 왼손에 온갖 번뇌망상의 때를 씻어내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이야기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마치 앞에 앉은 가전연 존자와 계율을 논하는 모습 이다. 

아난타존자
총지 제일의 제자로 부처님이 입멸한 뒤 마하가섭을 중심으로 한 제1차 결집때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부처님 사촌동생으로서 8세 때 출가했으며 미남인 탓으로 여자의 유혹이 많았으나 지조가 견고하여 수행을 완성했다고 한다. 석굴법당의 아 난타 존자는 왼손으로 경전을 받쳐들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경전의 글자를 가리키는 모습 을 하고 있다. 이는 존 자가 석존이 입멸한 뒤 경전 결집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을 의미한다. 

수보리 존자
온갖 법이 공한 이치를 깨닫고 이를 해석함에 있어 첫째가는 이로서 해공제일로 칭손된다. 존자는 태어날 때 도 집안의 창고, 상자, 물건 등이 텅 비는 불가사의를 보여 공사상과 깊은 인연이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석굴 법당에서 수보 리 존자는 오른손에 지혜의 보주를 들고 왼손에는 지 팡이를 들고 있으며, 거센 바다 위에서 요을 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공의 이치를 깨침으로 해서 얻는 진리의 자유자재한 진공묘유를 암시한다.           

육반신용공불공 六般神用空不空 / 일과원주색비색一顆圓珠色非色 
여섯 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지 아니하고 / 한 개 둥근 구슬은 색이면서 색이 아니네

부루나존자
변지가 뛰어나 불제자 중 설법 제일로 칭송된다. 바리문 가문의 큰 부자 의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대단히 총명했다고 한다. 부처님과 생년월일이 같 으며, 부처님이 성도하여 녹야원에서 설법 하심을 듣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아라한과를 얻었다. 여러 곳을 다니며 인격과 변재로 중생 교화에 힘을 기울였다. 여기 존자님의 모습은 우리네 선승으 사자 후를 토하는 모습이며, 법 문에 감동되어 세상 온갖 부류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짐 승과 잠자라. 나비 같은 동물들까지 모여들어 부루나 존자의 설법을 듣고 있는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왼손에 단주와 지팡이를 들고 정좌한 채 설법하는 부루나 존좌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목소리가 들려올 듯 하다. 부루나 존자의 좌우에 조각 된 글귀의 뜻은 극락세 계나 아미타불을 멀리서 찾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서 찾으라는 내용이니, 다음과 같다.

아미타불재하방 阿彌陀佛在何方 / 유심정토바성불 唯心淨土自性佛 
아미타불이 어디에 계시느뇨 / 오직 마음이 정토요 자신으 성품이 부처니라 

가전연존자
토론을 잘하여 논의 제일로 칭송된다. 남부 인도 사람이며 뛰어난 그의 논 리성을 들어 문식 또는 불공으로도 칭한다. 석굴법당에서는 다소 해학적인 묘사를 통해 가전연 존자의 특징을 잘 그리고 있다. 나무둥치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양손으로 손짓을 해가며 입을 벌리고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모습에서 논의 삼매에 빠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발에 샌들을 신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목건련존자
신통력 제일로 칭송된다.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죽림정사에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불교에 귀의한 뒤에는 여러 고장을 다니며 부처님의 교화를 펼치는 일에 진력했다. 석굴법당의 조각에는 십이환장을 든 목건련 존자가 어머 니를 지옥에서 제도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어머니 제도를 갈구하는 목건련의 청을 받아들여 부처님이 친히 지옥에 임하시어 양미간으로 오색의 광명을 비추자 지옥으 철성 이 무너져 내리고 창칼이 녹아 내리며, 불길 속에서 피어난 연화대에 불보살의 모습이 드러난다. 가지가지 지옥의 무서운 공포 앞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당당ㅅ한 존자의 위엄에 굴복한 지옥왕이 목건련을 향해 합장을 하며 예를 올린다. 윗부분에는 목건련 존자의 어머니가 지극한 효심으로 베푼 천도공 덕으로 7월 백중 야반에 지옥을 벗어나 합장을 한 채 구름을 타고 천상 으로 오르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구모생천이란 글 귀는 '어머니를 구제하여 하늘에 태어나게 하다'란 뜻이다. 천상의 온갖 아름다움이 펼쳐진 안락궁전에서는 항상 천악이 울 리고 자연의 꽃동산에서 믓 생명들이 각기 생명의 즐거움을 누린다. 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토끼의 모습에서 약육강식의 고통 이사라진 상생의 평화로운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자광조처화탕멸 慈光照處火湯滅 지옥변성연화계地獄變成蓮花界
자비의 광명이 비치는 곳에 펄펄 끓는 불길이 꺼지니 지옥이 변해 연화세계가 되도다.

라후라(우리말로 번역하면 '장애'란 의미)존자는 석존의 아들로서 석존이 출가를 결심할 때 아들을 낳고는 장애가 됨을 한탄하며 라후라라는 이름을 지었다. 석존이 성도한 뒤 출가해 제자가 되었다. 라후라 존자는 밀행 제일이니 밀행은 공부를 비롯 한 모든 하는 일이 면밀하여 선행을 닦으면서도 자기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음을 의미한다. 석굴 법당의 라후라 존자는 지극히 안존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마하가섭존자
십대제자 중 부처님의 정법안장을 계승한 수제자로서 두타 제일, 혹은 수행 제일로 칭송된다. 석존 이 입멸한 뒤 500아라한을 데리고 제1차 결집을 하면서 그 우둼리가 되었다. 석굴법당의 가섭존자는 우리나라 옛 노 스님들이 단주를 굴리면서 의젓이 염불삼매에 들어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중생들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발에는 6날 미투리를 신고, 옆에는 위의를 갖춘 우리 스님들이 만행시에 항 상 짚고 다니는 표주박이 달린 구불구불한 육환장을 두고 있다.   

사리불존자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로 칭송된다.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석존께 귀의했으며, 자신의 수행 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는데 큰 노력을 기 울였다. 석가모니 교단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인물로 부처님 보다 먼저 입멸 했다 석굴법당의 사리불 존자는 왼손에 불자를 들고, 오른손은 검지로 무엇을 가리 키고 있다.이는 손가락을 통해 달을 보라는 것으로 달은 지혜의 달이요, 심성은 달을 암시한다.

아나율존자
심안을 떴다 하여 천안 제일로 칭송된다. 출가 후 부처님 앞에서 자주 졸다 가 부처님의 된꾸중을 받고 밤낮으로 자지 않고 수도에 용맹정진하다가 결국 눈이 멀었으 나, 그로 인해 천아통을 얻었다. 석존 입멸 후 경전을 결집할 때 장로로서 공이 컸다. 석굴 법당의 아나율 존자는 천안통을 통해 시방세계를 손바닥 위 거울을 보듯 하고 있는 모습을 상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존자의 오른속에 지옥과 인간세게, 천상세계, 불세계 등이 거울 속에 비쳐져 보이는 모습이다. 아나율 존자는 깨달음을 얻는 데는 장애인도 아무런 장애가 없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