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 정사 대웅전 건립

 원응구한 큰스님께서 행자시절에 서암정사 뒤에 있는 벽송사에서 갖은 고행을 다 하시며 수행을 하셨던 곧이 있습ㄴ니다 그 당시에는 공양굶기가 다반사였고 어쩌다 석가래가 하나 무너지면 뒷산에서 소나무를 한 두 그루 베었다가 경찰서에 불려간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며 직접 농사를 지어서 곳감들 항양장에 내다 파시고 그야말로 많고많은 고생을 하시면서도 전국 방방곡곡 선방에 두루 들러서 선지식으로부터 지도를 받으시며 수행하시다가 어느 듯 해인총림 입승에까지 오르시기 되었다

어느 오후 따뜻한 날 큰스님께서는 마치 홀린듯 선정에서 일어나셔서 지금의 서암 쪽으로 발걸음을 하셨는데 마침내 지금의 서암정사가 들어설 상서로운 바위 앞에 오시게 되었고 드디어 서암정사라는 대작불사를 계획하시게 된다.

갖은 고생 끝에 서암정사라는 조형미의 극치를 달리는 법당을 장업하시게 된다 공사 도중에 우여곡절도 많으셨지만 결국에는 여법하게 장엄을 마치시게 된다

이후 대웅전건립과 금니사경 법당을 건립해야 하는 또 크나큰 건립불사를 부처님으로부터 임무를 받게되신다 그러나 많은 불사비용과 금니사경의 어마어마한 위업을 과연 하실 수 있을까 하는 대업이 앞을 가리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인도하였는가 아니면 전생의 인연인가 서암정사가 대웅전을 건립하기 수 년 전에 마침 대만 자광사에서 스님 일행이 지리산을 찾아오시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마천면 근처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그런데 근방을 헤메면서 물어물어서 찾아 온 곳이 바로 서암정사이다 여기서 대만자광사 원교주지스님께서는 원응큰스님을 친견하는 순간 전생의 인연임을 단박에 알아보시고 친견 삼배를 올리시고 설법을 듣게 되신다.


이후 대만 자광사와 지리산 서암정사는 사찰 결연을 맺게 되고 상호 왕래가 잦게 되었다 이곳에서 큰스님의 화엄경 금니사경 대작불사 작업을 알게 되신 원교 자광사 주시스님께서 대만에서 금니화엄경 전시회를 개최해주실 것을 간청하시게 되며 원응 큰스님께서는 겸손의 사양을 하시다가 승낙을 하시고 대만국부 기념관(손문기념관)에서 전시를 하게 된다 여기는 아주 특별한 곳으로 일반 전시는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여기서 대만불자님들께서 스님께 보시한 보시금 전액을 다시 대만 불교 발전을 위해서 쓰일 수 있도록 다시 자광사에 시주금으로 바치시게 된다 이후 양사(兩寺)는 한 문중처럼 돈독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서암정사에서 대웅전 불사를 하게 되는 때에 대만 자광사에서도 많은 시주금을 헌납하시게 되어 오늘날의 여법한 서암정사 대웅전이 건립을 무사히 마치고 또한 금니 화엄경 법당에 모셔질 옥(玉)으로 된 부처님상까지 자광사에서 보시하시게 되어서 오늘날 서암정사는 여법한 가람을 갖추게 된 계기가 되었다.

대웅전 터를 닦기 위해서 공사를 진행한 때는 겨울이었는데 전에 있던 미타굴 앞에 이미 지하 부분은 요사체가 들어서 있어서 그 요사체를 다치지 않고 요사체 뒤편 위에다 대웅전 터를 중장비들이 닦아야 해서 무척 위험한 때도 있었고 가슴이 조마조마한 순간도 많았지만 부처님의 가피로 무사히 넘기고 아슬아슬한 바위돌도 잘 처리해서 터파기와 정지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그 다음이 금니 화엄경 법당을 미리 조성하고 그위룰 덮고 난 후에 전에 있던 미타굴을 허물고 그 자리보다 더 넓게 대웅전 기초터와 바로 뒷편에 새로운 종무소를 건립해야 했던 실로 엄청남 공사였다

사진 하단 오른쪽이 건립불사 전의 종무소였고 가운데 있는 전각은 미타굴이었는데 서암정사 대웅전 건립불사를 위해서 철거되었고 지금은 그 자리에 앞에는 대웅전이 뒤에는 새로운 종무소가 들어섰다.